낚시 스토리/붕어사랑그녀의 조행기

손맛터에서 얼레벌레 채비로 손맛 보는 붕어낚시, 목표했던 조과수 달성!

Schos 2022. 6. 30. 16:01

 

 

얼레벌레 채비로 손맛 보는 붕어낚시, 목표했던 조과수 달성!

 

 

 

평일 이른 아침에 낚시터에 오니 낚시를 즐기러 온 사람이 없습니다.

주중 아침부터 낚시하러 오는 사람은 저와 사촌 오빠밖에 없네요.

구름은 잔뜩 끼었지만 물결도 잔잔하고 조용하니 마음이 편해지기는 합니다.

 

◆ 장소 : 천안 천동 낚시터 (천동 낚시터)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충절로 2466
◆ 입어료 : 주중, 주말 관계없이 손맛 보는 낚시 15,000원 / 경품 이벤트 참여 시 20,000원
(단, 경품 이벤트 오전 08:00 ~ 20:00까지 진행)
◆ 주차 : 관리실 앞과 낚시터 옆길로 들어가면 작은 공터가 있어 20여 대 주차가 가능합니다.
◆ 경품 내용 : 붕어 혹은 잉어, 향어 3마리까지 지급됩니다.
1) 붕어 30cm이상 1마리 - 갑티슈(3개입), 물티슈(3개) , 키친타월(6개입), 구포국수(3개입), 주방세제 중 택 1
붕어 30cm 이상 2마리로 경품 고급우산, 찌, 500ml 생수(20개입)중 택 1 가능
2) 잉어, 향어 60cm 이상 - 떡밥 세트, 고급우산, 찌, 500ml 생수(20개입)중 택 1
◆ 식사 : 라면 4,000원, 공깃밥 1,000원 / 실외 취사 가능 / 배달 가능

 

 

오늘 낚시는 경품을 위한 월척 붕어도 중요하지만 조과수를 뽑아보려고 합니다.

준척 이상의 붕어로 40수를 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왔습니다.

 

 

아쿠아 블루 150cc, 아쿠아텍 150cc, 해초 어분 100cc를 섞어주고 물 200cc를 넣어서 섞어줍니다.

그리고 조과수를 뽑기 위해 광속 (확산성 집어제) 50cc를 넣어서 다시 섞어줍니다.

 

 

뿌려진 상태에서 섞어서 10분 이상 숙성을 시켜줍니다.

 

 

 

 

숙성되는 시간 동안, 관리실에 가서 커피 한잔을 하고 나옵니다.

 

 

나름 자신있어하는 내림낚시로 조과수를 뽑아보려고 시작부터 내림 낚시대를 사용해봅니다.

◆ 낚시대 : 강호고인 1.5칸대 
◆ 채비 : 내림낚시
◆ 원줄 : 나일론 라인 3호
◆ 목줄 : 나일론 라인 2호 긴 목줄 35cm / 짧은 목줄 25cm
◆ 찌 : 수제 내림찌 0.8g / 바늘

 

 

내림 낚시대로 생각만큼 조과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월척 붕어도 나오고 잉어도 나와서 손맛을 진하게 보기도 합니다.

30cm 이상의 붕어도 나와서 경품도 받게 됩니다.

 

 

점심으로 라면을 주문합니다.

한 가지 메뉴니 선택사항은 없지만 먹으면 맛있으니 천동 낚시터를 오면 점심은 무조건 라면입니다.

미리 라면 주문 시간을 얘기하고 시간에 맞춰서 관리실에 가면 사장님이 손수 김치와 라면을 준비해줍니다.

 

 

 

 

라면을 먹으면서 생각보다 조과수가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니 사촌오빠가 얼레벌레 채비를 추천해줍니다.

얼레벌레 채비가 익숙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쌍포를 펴고 조과수를 뽑기로 합니다.

 

 

이제 햇빛이 너무 강해서 오후에는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햇빛으로 찌를 보기 어렵고 너무 뜨거워서 관리실 밑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요즘은 햇빛 때문에 오전, 오후 자리를 간혹 옮기기도 합니다.

 

◆ 낚시대 : 강호고인 2.5칸대
◆ 채비 : 얼레벌레 채비
◆ 원줄 : 나일론 라인 3호
◆ 목줄 : 나일론 라인 2호 긴목줄 23cm , 짧은 목줄 17cm
◆ 찌: 오뚜기형 조선작 (소), 65cm, 2.7g

 

 

낚시대 2.5칸대 이상은 챔질 하기도 부담스러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데 생각보다 조과수가 나옵니다.

입질도 깔끔하고 조과수를 뽑겠다는 의지에 불타서인지 준치 이상의 붕어들이 오늘따라 잘 잡힙니다.

 

 

쌍포를 펴니 한대를 만지면 다른 한대에서 입질이 와서 간혹 놓칠 때도 있지만, 쭈욱~ 끌어당기는 입질이나 올리는 입질이 잘 나와서 조과수가 좋습니다.

 

 

 

 

오늘 목표했던 조과수가 나왔습니다.

내림 낚시대로 13마리, 얼레벌레 채비로 30마리 조과수가 나왔습니다.

천동 낚시터에서 경품 이벤트 낚시를 하다 보니 준척 이상의 붕어가 나와도 월척이 아니면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낚시를 하는 게 손맛터에서 붕어의 손맛을 보려는 건지, 경품을 타려는 건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월척을 잡으면 경품 타서 좋지만, 월척 보다 붕어 손맛을 보기 위해 더욱 집중한 것 같습니다.

 


낚시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에서 나에게 맞는 형태로 발전시켜서 나만의 채비를 만들고 나만의 찌맞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으로 낚시를 진행하였는데 조과가 없다면 먼저 기본적인 사안에서 벗어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벗어난 부분이 없다면 나에게 맞게 조금씩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2021년 4월 30일에 낚시를 처음 배워 낚시에 빠져 붕어를 사랑하게 된 붕어사랑 그녀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시고 대박 조황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