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력 내림찌로 즐기는 얼레벌레 채비

저부력 내림찌로 즐기는 얼레벌레 채비 

 

 

올림찌만 사용해서 얼레벌레 채비를 만들어 낚시를 하다 내림찌를 이용해 저부력 얼레벌레 채비를 만들어 사용해 봤습니다.

1.5칸대를 사용해서 저부력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한번 해봅니다.

 

천동 낚시터에 오랜만에 옵니다.
요즘엔 바빠서 주중에는 휴가가 어렵고 주말에도 나름 바쁘다 보니 오랜만에 왔습니다.

 

※ 낚시한 곳 
◆ 장소 : 천안 천동 낚시터 (천동 낚시터)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충절로 2466
◆ 입어료 : 주중, 주말 관계없이 15,000원
◆ 주차 : 관리실 앞과 낚시터 옆길로 들어가면 작은 공터가 있어 20여 대 주차가 가능합니다.
◆ 식사 : 라면 4,000원 / 실외 취사 가능 / 배달 가능

 

출근시간 피해서 아침 일찍 왔는데 아직 낚시하러 오신 분들이 없습니다.
평일 아침 일찍 오면 좋은게 이렇게 조용해서 낚시에 집중하기도 좋고 대화하기도 편합니다.
항상 앉던 자리를 찾아서 차에서 짐들을 꺼내 내려옵니다.

 

요즘에는 어분으로 낚시를 하고 있어서 오늘도 아쿠아 블루와 해초 어분으로 떡밥을 만듭니다.
아쿠아 블루 150cc + 해초 어분 50cc + 물 100cc 섞어서 숙성시키고 낚시할 채비를 합니다.

손맛터이고 활성도가 좋아 수면에서 받아먹는 붕어들이 많아 어분의 물성을 50%로 조금 단단하게 만듭니다.

※ 낚시대 : 강호고인 1.5칸대
※ 채비 : 얼레벌레 채비
※ 원줄 : 나일론 라인 3호
※ 목줄 : 나일론 라인 2호 긴목줄 35cm / 짧은 목줄 25cm
※ 찌 : 수제 내림찌 0.8g / 바늘 : 해동 조구 무미늘 금침 5호

 

한낮에는 뜨거운 햇빛과 더위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조금 선선한 오전장에 붕어들이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조과수를 뽑기 위해 좀 더 집중하여 낚시하고 싶어서 1대로만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얼레벌레 채비 찌맞춤은 낚시 바늘까지 모두 연결한 후에 찌탑 1마디 나오게 맞추고 찌탑 3마디 나오게 하여 낚시를 합니다.

찌탑이 2마디 이상만 나오면 얼레벌레 채비는 제대로 된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은 3마디는 나와야 제대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첫 밥에 사이다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기포가 부글부글 라면이라도 끓일 기세로  올라옵니다.

기포가 많이 발생하면 치어들 모였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랍니다.

바닥에 쌓인 떡밥이나 침전물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는데 그러면 수시로 올라와야 합니다.

하지만, 떡밥 달아 던지면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붕어들이 바닥으로 내려가기 위해 부레에서 공기를 빼서 발생하는 기포입니다.

 

오전에 생각만큼 붕어들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30cm 전후의 붕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체고가 높아서 손맛이 좋습니다.

간혹 발강이(잉어새끼)들도 나오기도 합니다.

 

 

오전에는 날씨가 엄청 덥지 않은데, 정오가 될수록 그늘진 천장에 가려진 햇빛이 나오면서 점점 뜨거워집니다.

머리를 따갑게 햇볕이 내려쬐는 것을 보니 밥때가 됐나 봅니다.

출출해진 배를 위해 주문해 둔 점심을 먹으러 관리실로 향합니다.
메뉴는 라면 한 가지뿐이지만 천동 낚시터 라면은 항상 맛있습니다.

다른 낚시터에서 라면을 먹어봤지만 다른 곳은 그냥 진짜 라면 맛입니다.

 

오후 1시가 넘어서면 오전에 그늘진 곳이 햇변이 강하게 들기 시작해 점심을 먹고 와서 자리를 옮기기로 합니다.

아예 그늘이 안 드는 곳은 이동하는 거리가 있어서 짐을 모두 들고 가기 부담스러워 아직 30분 정도는 더 있어야 그늘이 지는 곳으로 자리를 이동합니다.

 

 

옮긴 자리에서 열심히 집어를 다시 합니다.

오전에 쓸 분량만 만들었던  떡밥을 다 써서 오후에 다시 떡밥도 만듭니다.

1.5칸대를 사용하니 나오는 붕어들 마다 손맛이 제법 좋습니다.

짧은 낚싯대를 사용해서인지 잉어들도 간간이 잡힙니다.

 

 

힘 좋고 씨알 좋은 붕어부터 잉어, 향어까지 다양하게 손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요즘은 오전보다는 오후에 입질도 좋고 마릿수도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짧은 낚싯대에 얼레벌레 채비로 낚시를 하니 물속 찌가 잘 보여서 챔질 타이밍을 잘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목표했던 50마리 조과수에서 1마리가 부족한 49마리였지만 오후에 붕어들이 잘 나와 손맛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여름에 낚시하는 것은 뜨거운 햇빛과 더위에 힘들지만 붕어 활성도가 좋아서 붕어 손맛 느끼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낚시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에서 나에게 맞는 형태로 발전시켜서 나만의 채비를 만들고 나만의 찌맞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으로 낚시를 진행하였는데 조과가 없다면 먼저 기본적인 사안에서 벗어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벗어난 부분이 없다면 나에게 맞게 조금씩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2021년 4월 30일에 낚시를 처음 배워 낚시에 빠져 붕어를 사랑하게 된 붕어사랑그녀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시고 대박 조황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