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스토리/붕어사랑그녀의 조행기

손맛터에서 옥내림 채비와 내림 낚시로 낚시를 즐깁니다

Schos 2021. 9. 3. 07:28

손맛터에서 옥내림 채비와 내림 낚시로 낚시를 즐깁니다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다가 토요일 일요일 근무를 하고 대체하는 휴가를 받아서 평일에 낚시를 가게 됐네요.

낚시 한 번 다녀오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차가 없다 보니 데려가 줄 사람이 있어야 가는데 비가 와서 사촌 오빠가 쉰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어요.

 

 

 

 

오늘 출조할 낚시터는 천안시 동면에 있는 천동 낚시터네요.

사실 저는 낚시터를 두 곳 밖에 다녀보질 못했어요.

천동 낚시터와 방축리 낚시터 두 곳만 다니고 있어요.

멀리 가는 건 아직 엄두가 나지 않아서 가까운 곳에 있는 두 곳을 다니고 있어요.

 

천동 낚시터의 간략한 소개
주소:천안시 동남구 동면 충절로 2466
이용시간:방문시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주차장:관리실 앞 공터에 10여 대, 낚시터 안쪽에 있는 작은 공터에 6대 정도 주차 가능
어찌어찌하면 대부분 주차는 하고 낚시를 즐기러 오심
식사:취사가 가능합니다, 관리실에서는 라면만 주문 가능하고 공기밥 있습니다.
입어료:손맛만 보면 10,000원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면 15,000원(이벤트 시간은 매일 08:00~20:00)

 

천동 낚시터도 자주 오기는 했지만 손맛을 자주 보기 위해 붕어가 잘 나오는 방축리 낚시터를 주로 갔었는데 경품이 저를 이곳으로 계속 오게 인도하고 있네요. ㅎㅎㅎ

주말이던 평일이던 항상 이벤트를 할 수 있으니 잘만 하면 상품 받는 재미도 쏠쏠해요.

 

 

은행에 들러 일을 보고 와서 늦게 왔는데도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네요.

 

 

일단은 낚시터에 왔으니 인증샷을 한 장.....김..치.....

V를 한 건데 손가락이 3개가 펴져있네요.  ㅎㅎㅎ

 

 

천동 낚시터는 수도 시설이 되어 있어요.

지하수를 끌어오는 거라고 하는데 수량도 적고 파이프 관속에 오래 있는 물이라 음용은 못하겠네요.

또 하나!! 자리마다 받침틀이 설치되어 있어서 처음 하거나 무게 때문에 받침틀을 안 들고 오시는 분들에게 딱이네요.

 

 

저는 처음 낚시를 방축리 낚시터에서 배우고 사촌 오빠 것을 써 보니 소좌대가 편해서 구매해서 사용 중입니다.

 

이제는 익숙하게 소좌대를 펴고 접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사촌 오빠에게 잔소리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쳐다만 봅니다.

 

 

소좌대를 펴고 받침대를 꼽고 낚시대를 펴고 낚시 준비를 모두 마쳤네요.

 

오늘 사용할 낚시대는 중국산 강호고인 낚시대 2.5칸이고 옥내림 채비입니다.

원줄은 나일론 3호 목줄은 나일론 1호입니다.

찌는 마안전자찌 55cm 3g짜리이고 바늘은 해동조구에서 나온 무미늘 금침 5호입니다.

목줄의 길이는 짧은 것이 30cm이고 긴 것이 35cm입니다.

 

아직은 채비를 만들지 못하고 이론으로만 계속 듣고 있네요.

 

 

오늘 사용할 미끼는 양 바늘 모두 옥수수를 사용하고 긴 목줄에 있는 바늘에는 옥수수에 흔들이를 묻혔네요.

천동 낚시터는 치어가 많은 편이라 떡밥을 쓰면 좀 힘들더라고요.

 

 

옥수수 쓴다고 치어가 안 나오는 건 아니고요. 치어만 계속 나오고 있네요.

 

풉....

하다 하다 이제 새우가 나오기도 하네요.

 

 

드디어 굵직한 크기의 붕어가 나오네요.

 

 

낚시터 중간에 찌가 떠 다니는 게 보여서 사촌 오빠에게 말을 했더니 릴이라는 걸 들고 가네요.

 

 

쉭하고 던지는 걸 보니 빡빡이 사촌 오빠가 제법 폼이 나네요.

 

 

 

 

조금 지나서 사촌 오빠가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돌아오네요.

가운데 줄이 있어서 찌에 안 걸리고 바늘이 줄에 걸려서 릴에 결착된 봉돌 하고 바늘만 날렸다네요.

그러게 잘 좀 하지!! 폼 난다는 거 취소하렵니다.

 

잠깐 비가오네요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입질도 없고 붕어도 안 잡혀서 배운 후에 조과가 제일 좋았던 내림낚시로 변경을 합니다.

 

 

살짝 출출해서 관리실에 라면을 주문했네요.

전화로 주문하고 걸어가면 라면이 완성되어 있어요.

화력이 좋은지 금방 끓이시더라고요.

라면이 생각보다 맛이 있네요. 김치도 맛이 깔끔하고요. ㅎㅎ

 

 

라면 먹고 힘내서 붕어를 낚아내기는 하는데 경품을 받을 크기가 안되네요.

 

 

이곳에 사는 냥이가 언제 왔는지 제 뒤에 있다가 치어를 꺼내다 뒤로 넘어갔는데 그대로 치어를 물어버렸네요.

난리 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네요.

치어의 머리를 물다가 그랬는지 바늘이 냥이 입에 걸려버렸네요.

사촌 오빠에게 바늘 빼 달라고 말해서 사촌 오빠가 냥이 잡고 바늘을 빼줬네요.

 

 

냥이 입에 바늘 걸리게 한 게 미안해서 치어를 잡으면 계속 던져 줬는데 잘 먹네요.

"왜 이렇게 많이 먹어?" 하고 말하니까 사촌 오빠가 "배가 빵빵한 게 새끼 들은 거 같다"라고 합니다.

사촌 오빠 말로는 평상시는 5~6마리 먹으면 간답니다.

 

 

주는 대로 다 받아먹고 아예 등 뒤에 자리 잡고 기다리네요....

 

 

입질에 챔질을 했는데.......

손맛터에 이런 쓰레기가 물속에.....

 

 

아...... 붕어는 계속 나오는데 크기가 30cm를 안 넘어갑니다.

오늘 상품을 못 탈 거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그냥 손맛만 보는 낚시가 계속되고 있네요.

내 상품.....

 

 

헉.... 이 녀석은 메기랍니다.

잉어와 향어는 잡아봤는데 메기는 처음이네요.

징그러워서 손도 못 대겠네요.

이럴 땐 외칩니다. "오빠~~"

사촌 오빠가 메기를 빼줍니다. ㅎㅎㅎㅎ

냥이는 챔질만 하면 고개를 들어 치어인지 확인을 하네요.

큰 붕어가 나오면 다시 엎드리고 치어면 일어서서 냐옹~ 하면서 옆으로 옵니다.

 

 

20마리 가까이 먹더니 배가 부른가 졸고 있네요.

 

 

사촌 오빠는 바람 때문에 물결이 세서 찌가 안 보인다고 낚시를 접고 정리를 끝내고 옆에서 기다립니다.

6시까지만 해보고 철수하기로 얘기가 됐는데 여전히 상품을 받을 크기가 안 나오다가 비슷한 크기가 나왔네요.

사촌 오빠가 들고 가서 크기를 재 봅니다.

 

"29.7 이제 가자"라고 하네요.

시간이 됐으니 가야 할 거 같아서 낚시대를 정리하고 차에 탔는데 왠지 짜증이 나네요.

조금만 더하면 나올 거 같았는데.....

오빠 때문에 상품 못 탔다고 어깃장을 부려봅니다.

 

붕어사랑~

그래도 기분 좋게 낚시를 하고 와서 좋네요.

낚시라는 취미가 생겨 조금은 더 즐거워졌어요.  

 

2021년 4월 30일에 낚시를 처음 배워 낚시에 빠져 붕어를 사랑하게 된 붕어사랑그녀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시고 대박 조황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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