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스토리/붕어사랑그녀의 조행기

가을 짬낚시로 글루텐을 사용해보았습니다.

Schos 2021. 10. 31. 13:02

 

 

 

◈ 오늘은 짬낚시 하러 가서 글루텐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사촌오빠가 전화 오더니 짬 낚시를 갈 건데 갈 거냐로 물어봅니다.

몇 시간 가능한지 물어보니 3~4시간 정도라고 하네요..

차가 없는 저는 사촌오빠가 콜 하면 거의 오케를 하는 편입니다.

부랴부랴 낚시 준비를 해서 사촌 오빠의 차에 탑니다.

 

 

◆ 장소 :  천안 천동 낚시터 (천동 낚시터)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충절로 2466
◆ 입어료 : 주중, 주말 관계없이 손맛 보는 낚시 10,000원 / 경품 이벤트 참여 시 15,000원
(단, 경품 이벤트 오전 08:00 ~ 20:00까지 진행)
◆ 경품 내용 : 붕어 30cm이상 - 갑티슈(3개입)와 물티슈(1개), 키친타월(6개입), 신라면(5개입) /
잉어, 향어 60cm 이상 - 떡밥 세트 /
메기 90cm이상 - 떡밥 세트, 고급우산

◆ 식사 : 라면만 주문 가능 (3,000원), 공깃밥(1,000원)/ 취사 가능 / 배달 가능

 

천동 낚시터 관리 사무실 창가에서 찍은 낚시터 전경입니다.

아직 사람들이 오질 않았습니다.

이런데서는 일등이네요.. 후후..

천동 낚시터 옆으로는 배 과수원이라서 과수원 출입금지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옛날에는 수박서리, 참외서리 등등 제철 과일 서리해서 과수원 주인들을 애먹였는데 이제는 서리뿐만 아니라 몰래 배 하나라도 언감생심입니다.

 

 

 

급하게 나와서 마실 거를 챙겨 오질 못해서 관리 사무실에 비치된 커피를 타서 마십니다.

뜨끈한 커피 한잔으로 밖을 보면서 잠시 여유를 느껴봅니다.

천동 낚시터에는 커피가 자판기가 아닌 일반 믹스 커피를 직접 타서 마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맛있으니까 용서해줄게~~!!

커피 중에 제일 맛있는 커피는 달달한 믹스 커피가 최고지요~~

 

 

한산한 분위기 속에 낚시터의 가을 아침은 제법 쌀쌀합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에 낚시하다가 감기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지요~~

 

 

오늘은 제가 가지고 있는 낚싯대 중에 제일 긴 강호 고인 3.0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투척 시 치어들이 건들기 전에 빠르게 떡밥을 빠르게 가라 앉히기 위해서 원봉 돌 채비를 사용합니다.

 

 

 

짬 낚시를 온 거라서 어분으로 떡밥을 많이 만들지 않고 글루텐으로 미끼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낚시 바늘을 하나 사용할 거라서 떡밥을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루텐을 탁탁 치대서 덩어리로 만들어 종이컵에 담아놨는데 사촌오빠가 글루텐 덩어리채 고양이한테 도둑맞았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어떻게 글루텐을 먹어? 궁금해 하지만 저도 글루텐 냄새가 좋은 걸 보면 도둑맞을 법합니다.

자리를 비울 때는 다른 그릇으로 덮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첫수가 기분 좋게 붕어가 잡힙니다.

아침에는 치어들이 자고 있나 봅니다.(하하)

 

 

 

경품에는 못 미치는 사이즈이지만 손맛 본 걸로 만족하고 던집니다.

 

 

한동안 입질이 너무 없어서 답답하던 중 찌가 쑤욱~ 빨려 들어가서 챔질을 하니 우와~~ 힘이 엄청납니다.

한 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한손으로 낚시대 가운데를 받쳐 세워 랜딩을 하면서 사촌오빠에게 소리칩니다.

"오빠~~ 뜰채~뜰채~ 받아줘, 받아줘~~!!"

오전 늦게 오신 조사님들 앞에 창피함 따위는 사라진 지 오래~~ 입니다.

벌을 서듯 서서 사촌오빠가 도와줄 때까지 기다립니다.

 

사촌오빠의 도움으로 뜰채에 건져서 보니 잉어입니다.

주둥이에 수염이 있으면 잉어인데 사이즈가 46cm 정도 됩니다.

잉어 60cm 넘으면 경품이 떡밥 세트인데 사이즈가 한참 모자라도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월척 잉어는 아닌데 왜 이리도 힘이 장사인지 제대로 손맛은 봤습니다.

 

 

고양이가 어느새 제 옆에 와서 치어 잡으면 줄까 봐  바라보면서 꿈벅꿈법 졸고 있습니다.

이런 애교에 낚시터 오는 재미가 1%는 있는 것 같습니다.

 

 

잉어 이후로 한동안 입질이 없다가 치어가 잡힙니다.

고양이에게 던져주니 덥석 물고 풀숲 사이로 사라집니다.

 

그 이후로 뜸해진 입질..

지렁이를 안 쓰는 저로서는 입질이 없는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아쉽습니다.

어느새 짬 낚시의 시간은 다 되어가니 슬슬 낚시채비를 정리합니다.

잠깐 오전 낚시로 많은 손맛은 못 봤지만 진하게 손맛을 보고 집으로 향합니다.

 

낚시채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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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스위벨 채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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