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스토리/붕어사랑그녀의 조행기

다분할 유동봉돌(스위벨)채비로 붕어 얼굴을 봅니다

Schos 2021. 9. 7. 07:13

다분할 유동봉돌(스위벨)채비로 붕어 얼굴을 봅니다.

내림낚시와 옥내림, 동동채비만 해봤던 제가 장비도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낚시를 하게 됐습니다.

 

 

 

형부가 지인과 함께 낚시를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낚시 구경을 가기 위해 사촌 오빠와 천동낚시터를 갔네요.

도착했는데 사촌 오빠도 그러고 형부도 그러고 왔으면 낚시해야지 손맛을 봐야지 하고 꼬시네요.
장비 안들고 왔다고 하니 사촌 오빠가 "차에 장비 있다" 이럽니다.
정작 본인은 오늘 말고 내일 낚시를 온답니다.

팔랑팔랑~ 귀가 얇은것인지.....
어느새 장비를 펴고 있네요.

사촌 오빠가 "마누라하고 낚시장비는 빌려주는거 아닌데 너니까 빌려주는거야" 라고 하네요.
네네~ 감사하네요!!

 


낚시대를 다 펴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를 맞는 건 아니고 보니 막 쏟아질거 같지는 않아 낚시를 시작합니다.

 


언제 왔는지 냥이가 뒤에 와서 누워 있네요.
치어를 잡으면 밥으로 계속 줬더니 제 뒤에 자주 오는거 같아요.

 

 

 

 

오늘 사용하는 채비는 다분할 유동봉돌채비라고 합니다.
유튜브에서는 "박프로의 맛집채비"로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찌는 4g짜리이고 유동봉돌을 이용해서 무게를 분산시켜 주는 원리라고 합니다.
유동봉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빨려 들어가는 입질이 주로 나온다고 하네요.
옥내림 채비하고 비슷한거 같은데 조금 더? 아주 많이 예민하다고 합니다.
다분할 유동봉돌채비의 찌맞춤은 바늘이 없는 상태로 1마디~2마디 나오게 맞추고 맞춤 마디수 보다 1마디 더 나오게 해서 낚시를 진행하면 된다고 합니다.

 



붕어를 건져내니 사촌 오빠가 뜰채를 들고 달려오네요.
치어가 나오면 뒤에서 기다리던 냥이에게 줍니다.

그렇게 붕어의 얼굴을 봅니다.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 낚시를 시작했지만 붕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손에 떡밥도 안묻고 좋았네요.

몇 번 다들 붕어 얼굴을 자주 못봐서 힘들었는데 잘나오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오늘은 사촌 오빠가 뜰채질을 해줘서 편하게 낚시를 진행했네요.

 


처음 접해보는 낚시 채비였는데도 붕어 얼굴을 많이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낚시를 올 때마다 이렇게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그렇지 못한게 조금은 아쉽네요.
날씨가 이제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붕어의 얼굴 보기가 조금은 어려워요.

오늘 낚시를 한 낚시터를 잠시 소개 합니다.

천안시 동면에 위치한 천동 낚시터입니다.
입어료는 손맛만 보면 10,000원 이벤트 참여하면 15,000원이고 이벤트는 평일, 주말 관계 없이 진행됩니다.
이벤트 참여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까지 입니다.
경품은 대상어의 크기 기준에 따라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는 관리실에서 라면만 가능합니다. 대신 취사가 가능하므로 직접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조급 협소한 편이지만 대략 20여대 주차할 수 있습니다.

낚시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에서 나에게 맞는 형태로 발전 시켜서 나만의 채비를 만들고 나만의 찌맞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으로 낚시를 진행하였는데 조과가 없다면 먼저 기본적인 사안에서 벗어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벗어난 부분이 없다면 나에게 맞게 조금씩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2021년 4월30일에 낚시를 처음 배워 낚시에 빠져 붕어를 사랑하게 된 붕어사랑그녀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시고 대박 조황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