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스토리/붕어사랑그녀의 조행기

외봉돌 채비로 천동 낚시터에서 오전 짬낚시로 붕어 얼굴 보기

외봉돌 채비로 천동 낚시터에서 오전 짬낚시로 붕어 얼굴 보기

 

오늘은 이른 아침에 잠시 짬낚시를 다녀옵니다.

붕어 잡는 손맛이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을 시간보다는 낚시터에 가서 잠시 손맛을 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낚시터가는길
낚시터가는길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통행하는 차량이 적어 길이 막히지 않아 기분 좋게 달려갑니다.

 

낚시준비
낚시준비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니 이제는 패딩잠바와 패딩 바지가 필수인것 같습니다.

붕어 손맛을 본 기대감에 채비 세팅을 서두릅니다.

이제는 자주 하다 보니 손에 익어 금방 세팅이 끝납니다.

 

글루텐종류
글루텐종류

 

짬낚시를 할 거라서 떡밥을 많이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글루텐을 써볼까, 하는 생각에 딸기 글루텐, 어분 글루텐, 옥수수 글루텐을 사용해봅니다.

맛있는 냄새가 제 코끝을 건듭니다.

 

오늘 사용한 떡밥은 옥수수 글루텐 50cc, 딸기 글루텐 25cc, 어분 글루텐 25cc를 섞고 물 100cc를 넣어 10분간 숙성 후 사용합니다.

 

강호고인
강호고인

 

떡밥 숙성되길 기다리면서 좌대에 앉아 뜨거운 커피로 몸을 녹입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챙기세요)

◆ 낚시대 : 강호고인(江湖故人) 낚싯대 2.5칸 (중국산 낚시대)
◆ 채비 : 외봉돌 채비
◆ 원줄 : 나일론 라인 3호
◆ 바늘 목줄 : 나일론 라인 2호 외바늘 7cm 
◆ 찌 : 공장 민물찌 50cm 4g/ 바늘 : 해동조구 무미늘 금침 5호

 

월척붕어
월척붕어

 

날씨도 춥고 입질도 없고 처량하기 그지없습니다.

한참만에 오는 입질에 챔질을 하니 32cm짜리 월척이 떡~하니 잡힙니다.

 

 

첫 수부터 월척 붕어가 나와주니 기분이 좋습니다.

 

치어
치어

 

월척 붕어 한 마리 이후에 치어 한 마리.

정말 사라진 입질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수온이 낮아지니 붕어들이 어디 숨었나 봅니다.

 

지렁이
지렁이

 

비록 짬낚시라고 하지만 조과가 너무 형편없어서 고민하니 옆에 앉은 사촌오빠가 지렁이 하나를 꿰어 줍니다.

아직 지렁이까지는 섭렵하지 못해 가끔 이렇게 도움을 받고 있네요.

 

꿈틀꿈틀
꿈틀꿈틀

 

으~~ 지렁이가 꿈틀꿈틀하지만 빠르고 정확한 입질과 조과를 위해서 멀리 투척해봅니다.

외봉돌 채비라 사선을 잡아주는 것도 잊지 않고 해 줍니다.

 

붕어한수
붕어한수

 

잔 입질도 없이 깔끔한 입질에 붕어 한수 건집니다.

천동 낚시터는 붕어들이 상처가 많지 않고 깨끗해서 너무 예뻐 보이기까지 합니다.

사촌오빠가 옆에서 지렁이 사용하라고 종용을 하지만 지렁이를 직접 꿰지 못하는 저로서는 글루텐 떡밥으로 열심히 투척을 해봅니다.

괜히 수온 탓, 날씨 탓이라고만 생각면서 낚시를 하지만 오늘의 짬 낚시 조과는 조금 아쉽습니다.

앞으로 더 저수온기로 접어든다고 붕어 얼굴 보기 어려울 거라고 하는데 고민입니다.

하우스는 좀 답답한 것 같아 다니기 어려울 것 같은데 겨울은 쉬어야 할까요?

 

낚시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에서 나에게 맞는 형태로 발전시켜서 나만의 채비를 만들고 나만의 찌맞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으로 낚시를 진행하였는데 조과가 없다면 먼저 기본적인 사안에서 벗어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벗어난 부분이 없다면 나에게 맞게 조금씩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2021년 4월 30일에 낚시를 처음 배워 낚시에 빠져 붕어를 사랑하게 된 붕어사랑그녀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시고 대박 조황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