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해야 하는 이유, 중성화 수술 비용, 고양이 금식
낚시터를 갔다가 다 죽어가는 새끼 길고양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물린 상처들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게 불쌍해서 하루, 이틀만 데리고 있으면서 밥이라도 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처와 체력이 많이 호전되지 않아 다시 밖으로 나가면 금새 죽을것 같은 안쓰러운 마음에 일주일, 한달 데리고 있다가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새끼 길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되면서 주변에서 듣게 되는 말이 중성화시켰냐는 말입니다.
중성화라는 표현은 좀더 우리가 부르기 편할려고 사용되는 말로 사전적 의미와는 전혀 다름 개념입니다.
흔히 중성화라고 좋은 말로 표현하지만 중성이 되는 수술이 아닙니다.
중성화란 고양이가 더이상 자손을 낳을수 없도록 고환 및 난소를 적출하는 수술입니다.
저도 중성화한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니 중성화는 할게 못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편하자고 고양이의 본능을 억압하는 것은 아닌가 ?
중성화 이후 고양이 삶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고양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가? 등
이렇게 고양이 반려인은 깊은 고민에 빠뜨리는 주제가 있는데, 바로 중성화입니다.
고양이 중성화의 필요성
현재까지 나온 고양이 중성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 대다수는 반려묘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중성화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성화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지만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라면 반드시 중성화를 해주는게 좋습니다.
길고양이의 개체수 증가및 유기동물의 증가를 생각한다면 고양이의 중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을때 벌어지는 문제점들도 많을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 행동학적 문제]
1) 케이팅 콜로 인한 이웃 주민과 마찰 초래
중성화를 하지 않지 않았을때 나타나는 의학적, 행동학적 문제가 반려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암컷 고양이는 보통 생후 7개월이 지나면 성적 성숙이 끝나고 첫번째 발정기를 맞습니다.
발정기에는 암컷은 케이팅 콜이라고 하는, 수컷을 찾는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는 아기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케이팅 콜때문에 반려인과 이웃이 받는 고통을 생각하고 함께 살기 위해서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고민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난폭해지는 성격
암컷 고양이는 폐경이 없고, 1년에 여러번 발정을 하는데 발정기가 오면 대략 6~10일 정도 지속됐다가 수일 또는 수개월 뒤 다시 발정기가 돌아옵니다.
발정기때마다 교미를 하지 못하면 발정 스트레스가 오는데 이는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암컷의 발정기 때는 생식기 외부가 빨갓고 부풀고 맑은 성분의 액체(무혈생리)가 나올수 있습니다.
깔끔한 성격의 고양이는 이 액체를 계속 핥아 없애는 행동을 합니다.
사람이나 물건에 몸을 비비고 꼬리와 등 사이의 딱딱한 부분을 만졌을때 몸을 둥글게 말거나 엉덩이를 치켜 세웁니다.
간혹 스트레스 때문에 불안해하거나 난폭해지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수컷 또한, 반려인이나 주변 사물에 비비적 대고 심한 경우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울거나 공격성이 강해져 다른 수컷들과 싸움이 잦아질수 있습니다.
3) 집안 곳곳에 스프레이로 인한 냄새
수멋 고양이는 생후 7개월 이후 언제든지 교미가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암컷처럼 발정기가 따로 오지는 않지만, 습관적으로 다른 수컷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경계하고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강한 냄새의 오줌을 써서 벽, 가구, 커튼 등 수직면에 분사를 하는데 이를 스프레이라고 합니다.
이는 집안의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될수 있어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
4) 실종 가능성
수컷은 암컷을 찾아 가출하는 경우도 있어 유실 동물이 될 위험도 있습니다.
간혹 길고양이라고 하기에는 비싸보이고 관리가 잘된 고양이들을 보곤 하는데 아마도 가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의학적 문제]
중성화를 하지 않을때 겪을수 있는 질병
암컷 -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난소종양
수컷 - 전립선질환, 고환암 등
이는 질병 대부분이 성호르몬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중성화수술을 통해 예방할수 있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은 언제 하는게 좋을까?
개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성숙기가 오기 전 생후 6개월쯤 중성화수술을 권장합니다.
중성화 시기는 발정기가 나타나기 전에 해주는 게 좋으며 의사와 상담하여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성성숙기가 오기 전 중성화를 하면 유선종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수 있는 활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발정기 증상이 나타난 이후로 중성화를 진행하였다면 몸 속에 남아 있는 호르몬에 인해 증상이 약간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증상도 사라지기 때문에 중성화 후 다시 발정기 증세를 보인다고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컷의 경우에는 성성숙기에 나타난 공격성 성향이 수술후에도 남을수 있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1,2주 전에 내원해 고양이가 수술을 받을수 있는 상태인지, 질병이 없는지 검사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정합니다.
다른 수술에 비해서 절차가 간단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수술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금식을 해야 하나?
중성화 수술은 전신 마취 해야 하는 외과 수술입니다.
수술중 구토때문에 숨이 막히지 않도록 수술 전날에는굶어야 합니다.
중성화수술전 6~8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만 수술에 들어가고 나서 고양이의 음식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중성화도 수술이 필요한 부분인 만큼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간수치 등을 파악하고 정밀한 진단 이후 중성화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암컷은 발정기를 피해 수술을 받습니다.
발정기에는 자궁이 부어 평상시보다 크기 때문에 이때 자궁을 적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수술실에 들어간 경우 복부의 털을 민 다음 그곳을 절개해 자궁, 나팔관, 난소를 제거한 뒤 봉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수술부위에 그루밍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의 조끼와 유사한 , 몸통을을 감싸는 옷을 입히고 수술 후 약 열흘 뒤에 실을 제거합니다.
수컷의 중성화수술은 음낭을 절개해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절개 부위가 다 나을때까지 일주일 정도 목에 깔때기를 착용해 역시 수술부위에 그루밍을 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중성화 수술 후 2,3개월에 걸쳐 호르몬 균형이 바뀌기 때문에 성별에 관계없이 급격하게 살이 찔수 있다고 합니다.
수술 이후 활동량이 감소하고 식탐이 늘어나는 경우라면 규칙적인 운동(놀이)과 식사조절등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수명은 약 15~20년 사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1/4를 함께 하는 동물이므로 책임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이 가장 아름다운 느낌이지만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중성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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