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가을이 무색하게 쌀쌀해지더니 때아닌 한파주의보 안내 문자가 옵니다.
낚시터는 가을되면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패딩을 준비해오긴 했지만 갑자기 차가워진 바람에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점점 가을이 짧아지는것 같습니다.
다음 주 단풍구경을 갈 예정인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선연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지렁이 대신에 떡밥으로 승부를 보려고 합니다.
사촌오빠가 저를 보면서 대.다.나.다. 감탄 아닌 감탄을 하네요.
지렁이. 쓰고자 하면 쓰겠지만 별로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계속 떡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괜한 고집을 부리는것 같긴 합니다.
◆ 장소 : 천안 천동 낚시터 (천동 낚시터)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충절로 2466
◆ 입어료 : 주중, 주말 관계없이 손맛 보는 낚시 10,000원 / 경품 이벤트 참여 시 15,000원
(단, 경품 이벤트 오전 08:00 ~ 20:00까지 진행)
◆ 경품 내용 : 붕어 30cm이상 - 갑티슈(3개입)와 물티슈(1개) 혹은 키친타월(6개입) /
잉어, 향어 60cm 이상 - 떡밥 세트 / 메기 90cm이상 - 떡밥 세트, 고급우산
◆ 식사 : 라면만 주문 가능 / 취사 가능 / 배달 가능
집어제로 사용할 떡밥으로 선장 떡밥, 보리, 어분을 준비합니다.
떡밥을 구매할때 계량컵도 같이 구매하였는데 측정하기 간편합니다.
항상 사촌오빠가 알아서 떡밥을 준비해주곤 했는데 이제 제가 직접 하려니 뭔가 새롭습니다.
떡밥 그릇이 있는데 집어제를 만들 때는 많이 만들어야 해서 가지고 있는 그릇이 작아 하나 큰 그릇으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보리 100cc + 어분 150cc + 선장 떡밥 50cc 준비합니다.
신장 떡밥을 사용하면 좀 더 단단해지고 무게가 좋다고 해서 사용했습니다.
손으로 휘이~ 저어서 골고루 섞이게 합니다.
떡밥으로 사용할 글루텐을 준비합니다.
옥수수 글루텐 50cc + 딸기 글루텐 25cc + 어분 글루텐 25cc 준비합니다.
색깔도 예쁘고 냄새도 좋습니다.(크흡~~~)
손으로 휘이~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집어제 그릇에 물 150cc를 넣어서 손가락을 세워서 돌려줍니다.
계속 골고루 저어주면 집어제 사이사이로 찰기가 생길 때까지 저어주면 됩니다.
떡밥으로 준비한 글루텐에는 물 100cc를 넣어서 고루 섞어주고 찰기가 생기면 잘 뭉쳐지도록 한쪽에 모아둡니다.
제가 일찍 와서 아직 사장님이 청소를 안하셨서 주변이 너무 지저분합니다.
그리고 밤이슬과 바닥 물기때문에 미끄러워서 조심조심하면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사촌오빠가 차에서 빗자루를 들고 나오더니 주변이 너무 미끄러워 자칫 넘어질까봐 걱정이 된다면서 낚시할 자리 주변을 청소를 합니다.
사촌오빠 덕분에 깨끗해지고 미끄럽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낚시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사용할 낚시대는 2.0칸대로 채비는 유동 스위벨 채비입니다.
원줄은 카본 5호이고 찌는 온세상 레저샵에서 구매한 마안 전자 찌로 55cm이고 부력은 3g입니다.
바늘은 해동조구 무 미늘 금침 5호로 목줄은 본드사 630D를 사용하여 긴 목줄은 10cm, 짧은 목줄 7cm로 편차 3cm 주었습니다.
소좌대위에 놓을 떡밥 그릇으로 집어제 그릇 속에 작은 통에 글루텐 떡밥을 옮겨 담았습니다.
집어제와 떡밥을 엄청 뿌려대서 치어들이 엄청 몰려서 계속 치어만 나옵니다.
쉬이익~!!!
찌가 갑자기 빨려 들어가면서 사라집니다.
옳다구나~!! 하고 챔질을 하니 손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이 큰 붕어라는 예감이 듭니다.
뜰채로 낚아서 길이를 재보니 31cm으로 월척 붕어입니다.
치어들의 향연 속에 월척 붕어라서 떡밥으로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기분이 업됩니다. (크하핫~~!!)
오랜 기다림 속에 온 입질에 챔질을 해보니 준척 정도 되는 붕어가 나옵니다.
치어들이 접근 못하게 집어제를 크게 달아서 빨리 가라앉혀도 그 주변으로 치어들의 성화에 입질이 와도 치어들 뿐이고 붕어들이 안 잡힙니다.
떡밥으로도 잘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조과가 저번처럼 좋지 않습니다.
함께 낚시를 한 사촌오빠는 저와 같은 유동 스위벨 채비에 낚싯대를 3.2칸대로 사용하고 미끼를 지렁이를 사용해서인지 조과도 좋고 월척도 4마리나 잡았습니다.
옆에서 보니 부럽기는 했지만 시작부터 기분 좋게 월척을 잡아선지 미련 없이 자리를 툴툴 털고 채비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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