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력채비로 겨울 낚시 손맛보기

 

천동 낚시터에서 반중력채비로 겨울 낚시 손맛 보기

 

 

평일에 낚시를 하는 즐거움은 남들 일할 때 논다는 것이지요.
날씨가 쌀쌀해졌다가 살짝 포근해졌지만 아침에는 너무 추워서 조금 늦게 출발했습니다.
오전 7시 40분경에 출발하면서 출근길 밀릴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지도 않게 너무 밀렸습니다.

 

남부대로에서 취암산 터널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는 사실.
주범은 크레인차가 고장 났네요

 

드디어 도착한 천동 낚시터.

◆ 장소 : 천안 천동 낚시터 (천동 낚시터)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충절로 2466
◆ 입어료 : 주중, 주말 관계없이 손맛 보는 낚시 10,000원 / 경품 이벤트 참여 시 15,000원
(단, 경품 이벤트 오전 08:00 ~ 20:00까지 진행)
◆ 겨울낚시 : 08:00~ 18:00
◆ 경품 내용 : 붕어 30cm 이상 - 갑티슈(3개입)와 물티슈(1개) / 잉어, 향어 60cm 이상 - 떡밥 세트 /
메기 90cm 이상 - 떡밥 세트, 고급우산
◆ 식사 : 라면만 주문 가능 / 취사 가능 / 배달 가능

 

눈이 내렸는데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았고 낚시터 가운데는 물이 얼었습니다.
얼음을 피해 자리를 잡습니다.

 

중국제 낚싯대인 강호고인 3.0칸대로 준비합니다.

 

며칠 전 사촌오빠가 알려준 대로 만들어본 반중력 채비입니다.

 

 

◆ 낚싯대 : 강호고인(江湖故人) 낚시대 3.0칸 (중국제)
◆ 채비 : 반중력 채비
◆ 원줄 : 나일론 라인 3호
◆ 목줄 : 본드사 630D 12cm
◆ 찌 : 공장찌 50cm 3g / 바늘 : 해동조구 무미늘 금침 5호

 

찌맞춤은 한마디 노출로 맞추고 0.03g 오링 하나를 넣어 캐미꽂이 딸깍 맞춤으로 하였습니다.

반중력 채비 특성상 무거운 찌맞춤을 하면 입질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겨울이라서 떡밥을 준비하려면 손이 시려서 전날 저녁에 집에서 미리 개어 왔습니다.
떡밥 긁개가 있어서 떡밥을 갤 때 아주 유용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전날 만든 떡밥이라서 제대로 숙성되어서 떡밥 긁개로 저어주면서 사용하면 촉촉하니 잘 만들어집니다.

 

정말 오랜만에 3.0칸 낚싯대를 사용하려니 생각만큼 멀리 투척이 안돼서 사촌오빠 옆에서 몇 번 투척 연습을 해봅니다.

따라다니면서 낚시를 배우지만 힘 조절이나 투척 방법이 아직은 미숙한 것 같습니다.

 

반중력 채비로 투척한 지 30분쯤 지나니 기분 좋게 한수 건지고 또 한수 건집니다.
겨울철 붕어들의 활성도를 따지면 입질이 빨리 온 것 같습니다.

 

붕어가 비늘도 깨끗하니 참 예쁘기도 합니다.

 

이제 겨울 낚시의 필수템인 핫팩을 챙겨 와서 차가워진 손을 녹여보기도 합니다.

 

붕어를 만질 때는 장갑을 껴고 만지고 물티슈로 닦으면서 낚시를 합니다.
왜냐면 날씨가 추워서 물이 너무 차갑거든요.
웬만하면 손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합니다.

 

반중력 채비를 처음 써보았는데 겨울 낚시에 조과가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법 힘을 쓰는 붕어가 나와서 월척이 넘을 줄 알았는데 사이즈가 안돼서 조금 아쉽습니다.

 

많지 않은 조과지만 꾸준하게 입질이 와서 나름 즐거웠던 낚시였습니다.

 

 

오늘은 월척 붕어를 잡아서 경품으로 고급우산과 라면 5개입 1봉을 받습니다.

낚시의 즐거움이 있지만 월척 붕어로 이렇게 경품까지 받게 되니 괜히 월척 붕어의 욕심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이벤트로 낚시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반중력 채비로 즐거운 겨울 낚시를 해보았습니다.

 

낚시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에서 나에게 맞는 형태로 발전시켜서 나만의 채비를 만들고 나만의 찌맞춤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안으로 낚시를 진행하였는데 조과가 없다면 먼저 기본적인 사안에서 벗어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벗어난 부분이 없다면 나에게 맞게 조금씩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2021년 4월 30일에 낚시를 처음 배워 낚시에 빠져 붕어를 사랑하게 된 붕어사랑그녀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시고 대박 조황 누리시기 바랍니다.